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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비네 고양이

[ 육묘일기 ] 고양이 염증 피고름으로 센텀동물메디컬센터 동물병원 방문

by 캣비-CATBEE 2021. 6. 21.

 

 

 

고양이를 10년 가량 키우면서 처음 겪어보는 일이 주말에 생겼는데

고양이 염증 피고름으로

센텀동물메디컬센터 동물병원에 일요일에 방문하게 되었다

 

며칠 전부터 막내고양이 목덜미 부분에

동그란 덩어리같은게 만져졌다

 

백신은 맞은지 2주도 더 지난걸로 알고있고

이건 생긴지가 5일도 채 안되었다

 

우리집 첫째가 가진 지방종은 단단하기만 한데

( 첫째는 나이도 많고 커지지않는 지방종이라 그냥두어도 되지만

날로 커진다면 반드시 병원 방문해야한다 )

이건 겉은 단단하고 속이 말랑말랑하게

무언가가 잡혀서 좀 이상하다 생각은 했으나

며칠 지켜보기로 하다가

5일이 지난 지금 하루 아침에

자고 일어나보니 아이 상태가 이랬다

 

 

 

 

 

 

하필이면 일요일에 동물병원 여는곳이 없는데

상태가 이래서 너무 놀랬다

 

이미 피고름이 터져나와서

굳어있던터라 무언가로 닦아줘야하지만

일반 물티슈나 휴지로 닦아주기에는

세균감염의 문제를 생각해서 안하는게 더 낫다 생각하고

병원을 찾아보기로 했다

 

 

 

 

 

 

사람 여드름 짜낸것과 비슷한거라면 다행이지만

이 작디작은 고양이한테서

이 정도로 피고름이 나오는건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주변에 병원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다가

가장 가까운 부산 수영역에 위치한 부산 센텀동물메디컬센터로

예약전화하고 다녀왔다

 

우주선이동장에 고이 넣고 다녀왔는데

주말에 여는 동물병원이 잘 없다보니

이 곳에 다들 오는지 사람도 많았다

 

상담을 진행하고

초음파를 찍어보기로 했다

아직 안쪽에 농이 차있어서 당장 꿰메긴 어렵다 하셨고

염증부위 털을 밀고

제대로 소독을 한 뒤 이동장에 넣어주셨다

 

 

 

 

 

 

보자마자 너무 놀라서 코끝이 다 찡해졌다

 

너무 징그럽기도하고

블러처리로 어느정도 가려놓고 올려본다

 

생각보다 염증부위가 넓고 컸고

그로인해 벌어진 상처 역시 생각보다 컸다

 

꿰메야할 것 같은데 농이 아직 남아있다하여

내가 신경써서 소독하고 약도 먹이고

3일 뒤 다시 방문하는 것이 좋다했다

 

염증원인은 워낙 경우의 수가 다양하다보니

정확한 원인을 알 수가 없다고 하였다

 

 

 

 

 

 

일단 아침, 저녁 2차례 7일분 약을 타왔고

헥시딘 소독솜도 받아왔다

 

동물병원 비용은

총합 79,500원이 들었고

 

진료비 18,000

5kg이하 초음파 18,000

배농/소독 15,000

헥시딘 소독솜 4,000

내복약 7일 24,500

 

이렇게 들었는데

대체적으로 비싼편에 속하긴 했다

 

 

 

 

 

 

다들 너무 친절하시고 내부는 엄청 깨끗하면서

관리도 엄청 잘 되어있긴했다

무엇보다 주말에 오픈되어있으니

그저 고맙고 감사할따름이었다

 

가루약으로 지어주시는데

미니 알약을 챙겨주시니

따로 담아 목넘김으로 먹게해줘도 되고

가루자체로 캔에 섞어줘도되지만

 

나는 늘 물에 섞어 주사기로 입 안에

쭉쭉 짜서 넘겨줬던터라

따로 주사기 요청하여 받아왔다

 

근데 이번엔 용기가 좀 생겨서

알약에 약을 털어넣고 입안에 넣은 뒤

주사기에 생수를 좀 넣고 쭉 짜넣으면

홀랑 잘도 넘겨주었다

 

 

 

 

 

 

막상 집에오니 괜히 구멍난 부분이 더 커지는 것 같고

자꾸 신경이 쓰였다

 

너무 미안하고 가엾고 짠하고 속상하고

눈물이 핑핑 돌았다

 

사실 막내고양이는 내가 키울 생각이 없었다

 

회사고양이로 구조해 키우다가

혼자지내는걸 너무 외로워하길래 우리집 셋째로 들였는데

투룸이라 좁고 급히 결정되다보니

셋이 지내는데도 용품은 전부 2개였었다

화장실도 2개, 식기도 2개였다

 

아이가 이렇게 아픈걸 보니까

그 모든것들이 미안해져서

이번에 전부 다 3개로 맞추어 구입을 했다

서로 싸우지도 말고 보다 쾌적하게 살길 바라며 말이다

 

 

 

 

 

 

혼자 살다보니

케어해줄 사람이 없어서

월요일에 데리고 출근했다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하길래

다시 집에 모셔다놓고

업무 다 보고 오자마자 소독해줬다

 

자꾸 핥으려고해서

급하게 미싱기 꺼내서

방수천으로 스카프 만들어 둘러주었다

 

 

 

 

 

 

저녁약도 먹이고 소독도 수시로 해주고

한참 돌봐주었다

 

고양이 염증으로 이런경우를 처음 겪어서

많이 놀랐고 걱정스러웠는데

이틀 더 지켜보고 다시 병원방문하려고한다

 

 

 

 

 

 

약기운이 도는건지 그냥 자는건지

시바견스카프 둘러매고 잠이 들었다

 

우리집 3마리의 고양이들 전부 아프지않고

늘 건강해줬으면 좋겠다

 

사랑해 미안해 막내고양아

 

혹시나 나처럼 주말이나 밤에 급하게

동물병원을 찾는 사람이 있다면

연중무휴 저녁10시까지 운영중인

센텀동물메디컬센터로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위치도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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